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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공익법 교육·중개# 국제인권# 국제인권센터

얼바인 로스쿨 한국법 센터에 공감꽃이 피었습니다

입춘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일, 봄꽃처럼 따스하고 기분 좋은 만남의 자리가 랜선을 타고 열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얼바인 로스쿨(UC Irvine Law School) 한국법 센터의 주최로 공익법 포럼이 마련되었던 것인데요, 그 첫 번째 행사에 공감의 김지림, 황필규, 박예안 변호사가 참여했습니다.

공익법 포럼을 통해 미국 로스쿨 재학생, 특히 2-3세 한인 학생들에게 공익법의 다양한 영역과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공익변호사로서, 혹은 공익 활동을 활발히 하는 변호사로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기획 취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공익변호사로서 공감의 일상, 소송, 그 외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저희가 어떻게 공익변호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활동하면서 겪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특히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공익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활발하게 던져주었습니다.

로스쿨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이번 포럼 기획자가 워낙 세심히 준비하고, 사전에 참가자들과 충분히 소통한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무엇보다도 이 만남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이 포럼의 기획자가 공감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며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포럼의 참석자 중에는 공감 인권법캠프 참가했던 이도 있었으니, 포럼에 초대되었던 공감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내심 뿌듯하고 기뻤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공감의 자원활동가로 활동했거나 지원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인권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충분히 짐작케 합니다. 이에 더 나아가 공감에서의 활동이 이들로 하여금 이후 공익법으로의 진로를 꿈꾸고 구체화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분들을 만나게 된 것이죠. 이러한 만남을 통해 오히려 저희가 더 힘을 받게 되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10분 같았던 한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나누고 싶은 더 많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무엇보다도 멀리 미국에서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공감에서 나누었던 소중한 경험을 삶에 심고 가꿔서 예쁘게 싹을 틔워주고 있는 공감의 가족들이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네요.

오늘, 저희가 참석한 이들의 마음, 마음에 공익과 인권을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라는 자그마한 씨앗을 심었기를 조심스레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가장 알맞은 때에 적당한 햇볕과 촉촉한 비가 어우러져 그 싹을 틔우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려 합니다. 씨앗의 일은 제가 알 수 없겠지마는, 오늘의 만남으로 공감 구성원들이 다시 한 번 공감의 존재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이 달릴 기운을 얻게 되었다는 것만큼은 확신을 갖고 말씀드려봅니다.

박예안

# 국제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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