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기 자원활동가 수료식 현장! 활동가들이 남긴 말.말.말…
27일, 공감에서는 33기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권예현
공감에서 많은 경험과 배움, 또 인연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인권에 대한 당위적 주장을 넘어, 인권이 법과 제도 안에서, 재판에서, 실제로 실현되고 보장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고, 그러한 사법과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감에서 함께하며 느낀 것은 공감은 항상 구성원을 배려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진심이라는 것두요.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감 구성원을 보면서 든든하기도 하고, 저 또한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군분투할 공감에게 감사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또 만나요!
김지원
코로나 때문에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항상 카카오톡으로 활발히 소통해주시고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이주민, 난민, 아동 인권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국제 인권 규범을 설정하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구와 사람들이 노력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구성원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김혜정
“공감”이라는 말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이의 상황에 들어가 분노하거나 갑갑해하기도 하고, 또 그 상황을 바꿀 아주 작은 여지를 찾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의 일이 나의 일처럼 다가오고, 그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공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전히 사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공감”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고, 또 그들을 위해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공감,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박도윤
정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렇게 반 년 동안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법조인의 진로에 대해 100%의 확신까지는 없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제 진로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어려운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접하며 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이내
5개월 남짓한 활동을 마무리하며 ‘공감은 늘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 세 번째 자원활동가들이 거쳐가며 이런 만남에 익숙해지셨을 법도 한데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동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원활동기간 동안은 저도 공감의 손님이 아닌 구성원이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만큼요! 동시에 이건 공감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쯤 해봤을 생각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변호사님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공감 구성원분들은 자원활동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서 진심을 크게 한 스푼 담는다는 걸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공감은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공동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기회 마련해줘서 감사합니다. 공감 늘 응원합니다!
심예원
처음에는 논문을 읽어내려 가는 것도 버거워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주눅 들었었는데 차근차근 수행해나가다 보니 어느새 주어진 시간 안에 논문을 서너 개 씩 번역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률용어를 영어로 접한 적이 처음이고, 다른 나라의 법체계와 우리나라의 법체계가 다르다 보니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 대응시키는 작업에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었는데 날이 갈수록 술술 써졌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은
공감 자원활동가에 지원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내가 공감이라는 단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서툴렀던 고민 끝에 시작한 공감 자원활동이었지만, 그 어떤 시간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값진 시간을 선물해 준 공감 구성원들, 함께했던 자원활동가들께 글로 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때보다 따뜻한 “공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공감하겠습니다.
이예지
잠시나마 공감에서 행복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 자주 뵙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따뜻함을 전해 받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너’의 구분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저를 돌아보며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공감의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가지며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이진영
순식간에 한 주가 지나가고, 또 그 다음 주 업무 요일이 돌아오다 보니 체감하지 못한 사이에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아직 나이도, 지식도 부족하다 보니 지금껏 인턴이나 봉사활동을 할 때에 문서 복사, 속기 같은 소소한 업무 보조 활동만 돕곤 했는데, 공감에서 활동하면서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서 비록 많이 부족한 생각들이었지만 능동적으로 고민해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장래에 어떤 직무에서 일하는 법조인이 되든지, 공감에서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잊지 않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전예지
공감에서의 활동 너무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에 나오지 못하고 외부 활동도 많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여러모로 많이 배웠습니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재판을 위해 저의 작은 보탬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N번방 사건 공판을 참관하게 되는 저의 첫 법원 경험은 평생 간직할 것입니다. 공감에서 하게 된 경험을 잊지 않고 항상 진심을 다하여 응원하겠습니다.
정환엽
설렘과 걱정을 안고 시작했던 5개월 간의 공감 자원활동이 어느덧 끝이 났습니다. 실제 사건을 접해보며 공익인권활동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이 구체화될 수 있었습니다. 법과 제도 안에 자신의 목소리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길 없는 곳에 길을 내는 변호사들을 보며 공익인권활동을 꿈꾸는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는 이 초심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얼굴 맞대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적었지만,
33기와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또 고마운 5개월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