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2022년 7월 16일,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코로나19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서울퀴어문화축제, 공감은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부스와 성소수자가족구성권네트워크 단위로 축제에 참가하였습니다.

사진 1)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부스에서 참가자들에게 소수자난민 이슈를 열심히 알리고 설명하고 있는 김지림 변호사

사진 2)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한 공감 구성원들

사진 3) “혼인평등” 티셔츠를 입고 스티커를 배포하고 난 후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활동가들과 함께

퀴어문화축제의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단체들의 연대발언과 축하공연, 주한 외국대사관 대사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여서 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퀴어문화축제의 꽃.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떨결에 제1번 트럭 “무지개예수” 트럭을 따라 가게 되었는데요. 서울광장을 에워싸고 저주와 혐오의 말로 시끄럽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던 보수기독교와 너무나 대비되던 사랑과 축복의 노래가 흥겹게 흘러나오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를 맞아가며 더 흥겹게 외치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행진을 마쳤습니다.

올해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단 하루 만이라도 혐오와 저주 대신 축복과 사랑, 자긍심이 가득한 날이 되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