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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1029 이태원참사# 별들의집# 재난# 진상규명

159개의 별을 위한 기억 – ‘별들의 집’으로 오세요

참사가 발생한 지 45일 만인 2022년 12월 14일, 녹사평역에 10.29 이태원참사 시민분향소가 마련되었습니다. 위패와 영정 없는 정부 분향소로는 진정한 애도와 추모가 불가능하다는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하여 마련된 분향소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유가족은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보다도 차갑고 서늘한 시선과 모욕을 견뎌야 했습니다. 보수단체는 매일 같이 유가족과 희생자를 모욕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은 그곳에서 진상규명으로 뜻을 모의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둔 2024년 2월 4일, 유가족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연대하고, 정부와 국회를 향한 진상규명 투쟁을 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허했지만,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분향소는 지난 2024년 6월 16일까지 499일 동안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와 애도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대와 투쟁의 장이었습니다. 499일간 유가족은 매일 분향소를 찾았고, 그 힘으로 거리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투쟁할 수 있었습니다. 분향소가 있었기에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참사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거리에서 정부와 국회를 향해 호소하고 시민들을 만나는 시기를 넘어, 특별법에 의해 보장된 권리를 주장하고, 특별조사위원회에 의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지켜보고, 안정된 공간에서 애도하고 추모하며 참사의 의미를 되새길 시기입니다.

유가족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정리하고 기억·소통 공간인 “별들의 집”으로 이전합니다. 희생자들의 가장 빛났던 순간의 사진을 통해 159개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참사 관련 작품 전시 및 유가족 투쟁일지 등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별들의 집”에도 많이 방문하셔서 10.29 이태원참사가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피해자지원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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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 장애인 인권#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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