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 자원활동가 수료식 현장! 활동가들이 남긴 말.말.말…
27일, 코로나로 인해 대면활동의 아쉬움이 많은 32기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최서연
지난 5개월을 되돌아보면 참 다양한 업무를 맡아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국제 인권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는데, 그 안에 존재하는 세분화된 분야들, 그리고 관련된 나라들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듯하지만, 업무의 결과가 쓰이는 것을 볼 때마다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그래도,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5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주로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짧았던 출근 기간 동안 많은 분들 만나 뵐 수 있어서 좋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잘 챙겨주신 우리 슈퍼바이저님 덕분에 업무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감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현동
공감에서의 활동을 통해 감사하게도 장애와 노동을 비롯해 성소수자, 빈곤, 이주, 재난, 난민, 시민 사회 등 국내외 이슈와 뗄 수 없이 관계된 절 조금은 더 뚜렷하게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더 많이 사색하고 더 열렬히 부딪혔어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부끄러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이런 부족한 저마저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던 공감의 사무실을, 유달리 따스하고 너그러웠던 구성원분들을 사무실 앞을 수놓던 은행잎처럼 노란빛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지던 시기 동안 따뜻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공감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혜나
법조인을 꿈꾸면서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제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공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감에서 자원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점은 바로 제가 인권을 위한 법률 활동을 할 가능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미래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상상해볼 수 있었고 이 길을 계속 가야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공감에서 활동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하림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임했던 5개월이었습니다. 공감에서의 자원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이 배우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도 공감 구성원분들처럼 약자를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경주
공감 활동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다시 한번 느낄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나와 같은 목적, 같은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으로 간담회도 참여하고, 일도 할 수 있었던 저와 달리 삶을 잃어버리고,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많다는 것 역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공감 구성원들과 만남, 그리고 공감을 통해 만난 모든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평건
공감 활동을 통해서…. 막연하고 막연했던 공익변호사에 대해 값지고 실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체에서나 막연히 접했던 것들을 실제로 곁눈질하고 또 실제로 체험해보며 조금이나마 그 막연함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채연
담당 변호사님과 함께 일하며 평소에 관심 있었던 문제뿐만 아니라 미처 접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고, 활동 시간 동안 즐거워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감의 다른 변호사님들의 활동을 접하며 인권에 대한 저의 관심 분야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막연하게 꿈꿨던 공익변호사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조금씩 키워갔습니다. 평소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이슈를 업무로 접하면서 느꼈던 뿌듯함과 성취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김주현
평생 잊지 못할 5개월 동안의 열정 가득한 여정. 공감에서 함께한 모든 시간이 깨달음과 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비록 자원활동가로서의 기간은 끝났지만, 추후 공익법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날까지 사회 어딘가에서 공익활동을 꾸준히 하며 나비효과를 일으키고자 합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김예진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5개월간의 공감 활동은 끝났지만, 제 인생에서 공감 활동은 오랫동안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공감의 가치를 기억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실천해나가고 싶습니다.
공감과 함께한 5개월이 32기 여러분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