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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변의 일주일 나기

월요일과 수요일은 장애인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화요일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인 교남소망의 집, 목요일은 성매매피해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자립지지공동체에 각각 파견되어 활동을 하고 금요일은 재단 사무실에서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주간포럼시간을 통해 스터디를 합니다.

첫번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는 시설수용장애인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일삼고 있는 시설 2곳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작업과 정신지체장애인․치매 노인 등에 대한 보호, 감독을 위한 성년후견제 법안 마련 작업, 치료감호를 규정하고 있는 사회보호법에 대한 개정법안 마련 작업, 상담실무자들이 상담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지식에 대한 교육, 법률상담보조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교남소망의 집에서는 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처우에 대한 내부규정 마련 작업, 정신지체장애인들의 법률문제에 대한 사례집 발간작업, 실무자들이 시설 또는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이 부딪히는 법률문제에 대한 상담에 필요한 법률지식에 대한 교육 등의 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립지지공동체에서는 전국 각지의 업소에서 탈출하여 공동체에서 마련한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매매피해여성들에 대한 상담과 상담을 통해 민사 또는 형사상의 대처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 고소장․답변서 작성을 하는 등으로 소송에 있어서의 실무적 지원을 하고, 성매매피해여성에 대한 상담 또는 소송과정에 있어서 법률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한 실무자 법률교육 등의 일을 합니다.
매일 다른 단체를, 그것도 장애인 영역과 여성 영역의 두 영역의 일을 하게 되어 일주일이 언제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이렇게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영역에서 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활동가들로부터 많은 점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두가지 영역의 일 모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두 영역이 우리 사회의 관심에서 가장 소외되고 버림받고 있는 영역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그러한 영역에서 그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일하고 있음에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을 보다 많은 법률가들이 동참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겠다는 바램도 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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