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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공감칼럼# 공익법 교육·중개# 공익변호사 자립지원사업

공감의 힘

공감은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 개선을 목표로 공익소송 지원, 불합리한 법 제도 개선 등을 진행하여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판결과 법제개선을 다수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권법캠프, 자원활동가, 로스쿨 실무수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익인권법 교육을 진행하고, 공익 변호사 자립 지원, 네트워킹 및 매뉴얼 발행을 통해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중개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공익인권법 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법캠프’는 다가오는 7월 25일 27회를 맞이하고, 기수마다 10명 내지 20명이 5개월 동안 공감의 활동을 함께하는 ‘자원 활동가’는 37기째이며, 여름·겨울 방학이면 15개 남짓 로스쿨에서 지원한 학생들이 2주간 ‘로스쿨 실무수습’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된 ‘공익변호사 자립지원사업’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공익변호사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교류하는 ‘공익변호사 한마당’을 위해 10회째 기획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과 함께 공익·인권 각 분야의 ‘법률지원매뉴얼’ 등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감의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꼭 한번은 공익법 교육·중개 활동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2013년 3월, 18기 자원활동가로서 공감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공감 사무실이 자리한 창덕궁 부근도, 여느 법률사무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시간을 지나 수료식 즈음엔 변호사가 되어 공익 활동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았던 생각이 납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마주하고 법조인의 공익적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마음을 공유했던 이들과의 소소한 자원 활동 추억은 치열한 수험생활 동안 공익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게 한 동력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구성원이 되는 행운으로 공감과 두 번째 인연을 맺었습니다.

종종 공익·인권에 대한 활동 이력이나 전문적 능력에 앞서 공감에 대한 애정, 활동에 대한 열의, 소통 등 비인지적 능력을 열심히 어필했던 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변호사이자 활동가라는 마음으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공감 덕분에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공감의 힘, 특히 공익법 교육·중개 활동의 수혜자로서 저는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공감과의 인연은 공익에 대한 관심, 공익변호사에 대한 호기심, 공감에 대한 애정, 법률지원 신청 등 다양한 이유로 시작되지만, 이러한 인연을 이어가는 행동은 공익활동 활성화의 가치, 소중함에 대한 믿음에 기초합니다.

요즘 저는 제4회 예비법률가 공익인권프로그램 기획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비법률가, 공익변호사에게 필요한 실무역량을 제공하고 관심 있는 인권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방문하여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의 실무수습 프로그램입니다. 공감이 주최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공익변호사 양성,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1회부터 참여해왔습니다.

오늘 공감의 공익법 교육·중개 활동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 공감의 노력이 분명 함께 걷는 길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조미연

# 장애인 인권# 공익법 교육 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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