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

2017 공감 나눔밥상 참석 후기_최서희 기부회원

 

 지금으로부터 7년전인 2010년 가을. 저는 두 달에 걸쳐 ‘공감’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당시 저는 KBS의 1시간짜리 시사 다큐 프로그램 ‘시사기획 10(‘시사기획 창’)’에서 기획과 취재, 연출, 제작을 맡고 있었습니다. 제가 뭔가를 취재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낀 건 공감을 취재했을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행복감은 취재를 하고 제작을 끝내고도 내내 이어졌습니다.

 

 

  공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8년에 제가 법원을 출입하면서부터입니다. 우연히 어떤 사건의 판결문을 보게 됐습니다. ‘공감’이란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신해 싸워 어렵게 승소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뒤 ‘공감’에 대해 알아보니 이런 사건은 한두 건이 아니었습니다. 의뢰인은 여성노동자, 재개발지역 세입자, 노숙인, 외국인노동자, 난민신청자 등으로 수임료도 제대로 내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속된 말로 ‘돈도 안되고 힘든 사건들’을 꾸준히 맡고 있는 공감은 어떤 단체일까? 그렇게 알아간 공감의 변호사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열정이 넘쳤습니다. 법정뿐 아니라 낮은 세상에서 현장을 누비며 희망을 씨앗을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게 우리 사회에 공존하도록 말이죠.

 

 

 

 

 

  방송이 끝나고 저는 주저하지 않고 공감에 기부 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감 나눔밥상’ 행사에 용기를 내어 참석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왔다 갔다 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입니다. 조별로 발표할 때 기부회원님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공감을 성원하는 마음은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김수영 변호사님의 톡톡 튀는 사회와 회원님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나눔밥상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죠. 사진 찍느라 다른 회원들과 말을 섞지는 못했지만 모두 따뜻한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공감의 변호사님들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 여러분, 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최서희 기부회원과 그의 지인이 찍어준 공감 나눔밥상 행사 사진

최서희 _ 공감 기부회원 / KBS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