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만 잘 산다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익변호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공감에서 공익변호사로 일한지 18년째가 되었습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여러 공익소송을 제기하고, 여러 입법활동에 함께하였습니다. 많은 성과들이 있었고, 여러 법이 제·개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차별당하고 인권침해당하는 약자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18년째 공감에서 일하면서 공감(共感)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곤 합니다. 공감은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그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또 사람에게 위로받고 사람에게 고마워하며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