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 라오스에서 한국 기업이 한국 정부의 자금으로 짓던 댐이 무너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과 평생 일구던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공감은 다른 이의 감정을 마치 내 일처럼 느낌을 뜻합니다.
아마도 이처럼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있기에,
내 이웃의 어려움에 선뜻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겠지요.
머나먼 이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픔과 슬픔,
특히 그것이 우리나라 기업의 인권침해로 인해 벌어진 아픔이라면,
공감하는 마음은 내 가족, 내 이웃, 내 나라에서 더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제가 공감에서 맡은 국제인권이라는 분야는 조금 더 확장된 이웃의 경계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인권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의 힘을 받아
국경이 인권 보호의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오늘도 열심히, 부지런히, 행복하게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