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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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 대해 한수 배웠습니다- 권보미 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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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편지] “나눔에 대해 한수 배웠습니다” 권보미_공감 기부자 아, 내일이 이사인데 버리자니 아깝지만 내게는 필요 없는 이 물건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쓰레기 봉투에 담기엔 부피들도 크고 양도 너무 많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된 나의 홀로서기는 여러 번의 이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사를 할 때마다 나오는 안 쓰는 물건들, 그리고 필요한 물건들… 이것들을 어떻게 나 혼자서 깔끔하게 해결할 것인가 […]
상세보기멍석을 펴는 마음- 이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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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멍석을 펴는 마음 여러 해 전 일이다. 늦은 저녁 시간, 네팔 산간마을을 지나던 나는 난데없이 들려오는 명랑한 음악 소리에 이끌려 어떤 집 마당으로 들어섰다. 그 집 안마당에는 열댓 명이나 되는 여자 아이들이 마당 가득 모여서 깔깔대며 춤을 추고 있었다. 아이들은 대여섯살 된 꼬마부터 열댓살은 되어 보이는 소녀까지 다양했다. 손짓이며 발짓, 엉덩이춤이 착착 맞는 것이 […]
상세보기영국에서의 하루: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황필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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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영국 University of Oxford의 COMPAS(the Centre on Migration, Policy and Society)에 Visiting Academic으로 적을 둔 지도 벌써 네 달이 다되어간다. 7개월 남짓한 ‘파견근무’기간의 반 이상이 벌써 훌쩍 지나가버린 것이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 동안 이곳 생활에서 나는 이중, 삼중의 고충에 시달렸다. 우선 이곳은 인권을 논하는 곳이 아니다. 이 연구소는 정부지원의 사회과학연구 지원기관인 the Economic and […]
상세보기문을 열어라- 정정훈 공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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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1. 여수보호소 화재사건의 현장 공개와 보호소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오열하던 유족들의 손에 들린 피켓에는 “빨리 문을 열어라!”(快開門!)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빨리 문을 열라’는 그 고통의 절규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순간에도 쇠창살을 열 수 없었던 구조적 원인을 묻고, 외국인에 대한 한국 사회의 닫힌 인식을 엄중하게 질책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슬픔과 분노의 힘으로 다다른 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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