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총 687개의 글
성폭력 가해 사장을 신고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박영아
사장이 성폭력 가해자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니면 다른 곳에서도 취업할 수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게 말이 되는가 싶지만 고용허가제의 재입국고용특례제도로 인해 위와 같은 상황에 놓인 여성노동자가 있습니다. 사장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은 입사 직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면서 손을 대는 정도여서 한국에서 윗사람이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뒤에서 허리를 감싸며 몸을 […]
# 노동인권# 이주여성상세보기코로나19와 인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황필규
한 모임에서 어느 인권활동가가 말했다. “추모가 없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2020년 4월 8일 현재 사망자가 200명이다. 어떤 사건에서 200명이 사망했는데 정부 차원이건 민간 차원이건 추모가 얘기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을까. 전혀 예기치 못하게 억울하게 죽어간 넋들에 대해 우리는 얘기하지 않는다. 그 가족들이 숨죽이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매일 사망자, 확진자, 격리자 수가 줄어드는 것에는 관심이 가지만 […]
# 사회적참사# 재난상세보기그 방이 닫힌 뒤, 그 방에 갇히지 않도록
백소윤
부제 – 텔레그램 n번방을 포함한 사이버성범죄 피해자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1. 상담을 위해 피해자 분들을 만난다. “씩씩하고, 활기찬” 피해자를 자주 만난다. 어색한 수식어인가? 사건에 대응해야겠다 마음먹기까지 보냈을 시간, 법률사무소와 상담소, 수사기관을 전전하며 버텼을 시간, 운이 좋아 수사가 본격 진행되더라도 기소는 될 것인지 과연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얼마나 처벌을 받을지. “괜히 시작했나” 부터, “잊고 지내자” […]
# 성폭력# 아동인권상세보기코로나 바이러스의 정치학 _ 한상희 / 공감 이사, 건국대 법전원 교수
공감지기
얼마 전 끝난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장기기증에서부터 존엄사에 이르기까지 삶과 죽음이라는 우리 시대 가장 첨예한 문제지점들을 다루었다. 병원에 난무하는 “정치질”에 맞대어,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라는 김사부의 메시지는 최고시청률 28.4%를 담보하는 힘이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다. 그 울림에도, TV 앞의 […]
# 재난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