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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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평범하고 특별한 힘 –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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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르 감독의 2012년 영화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어느 날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하나가 사랑한 ‘그’는 늑대인간이었다. 사랑하는 ‘그’는 눈 내리는 날 태어난 ‘유키’와 비 오는 날 태어난 ‘아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버린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흥분하면 귀가 쫑긋하고 꼬리가 쏙 나오는 늑대아이 둘을 […]
상세보기하고 싶은,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염형국
1. ‘하고 싶은’ 어려서는 ‘인싸’가 되고 싶었다. 친구들이 모두 나랑 놀아주고, 반에서도 인기 많은 아이이고 싶었다. 초등학교(실은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동생 셋이랑 놀았다. 놀이터에서 흙을 파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집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화투도 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까지도 (‘인싸’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아싸’ 느낌 없이 지냈다. 고등학교에 가니 분위기가 확 […]
상세보기‘과거세대의 공로수당’이라는 해괴한 이름 _ 글_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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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우편함을 보니 구청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하나 꽂혀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 신청하세요.” 서울 중구에서 올해부터 만65세 이상 기초생활·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지역화폐(카드) 형식의 공로수당을 지급하니 신청을 서두르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왜 하필 ‘어르신 공로수당’일까. 안내문은 이렇게 답하고 있었다.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고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과거세대들의 공로에 대한 보답.” 어려운 가계 형편에 […]
상세보기수급자는 자동차 타지 말라는 법
박영아
거의 10년 전 일이다. 한 소녀가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어머니가 홀로 키워주시는데 직장을 잃고 정부지원을 신청했으나 낡은 봉고차가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어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소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서 모녀의 사연을 소개한 얼마 후 모녀는 수급자가 될 수 있었다. 해결방법은 간단했다. 봉고차를 처분함으로써 수급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언론은 가난한 […]
# 빈곤과 복지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