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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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통신] 혐오표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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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혐오표현’이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주노동자들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인터넷 반(反)다문화커뮤니티,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놀이로 삼는 일간베스트, 퀴어축제나 인권조례 제정 과정에서 등장한 반동성애시위대 등이 계기가 되었다. 이들 중 일부가 오프라인에 등장하여 물리력을 행사하기도 했지만, 주된 쟁점은 그들의 행동이 ‘표현’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여부였다. 그동안 자유주의나 범진보진영에서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규제도 […]
상세보기[공변의 변] 메르스 격리자를 위하여 – 메르스의 공포 속에 당신의 ‘인간성’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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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의 공포 속 격리자는 누구입니까, 무엇입니까 ‘감기’와 같은 감염 병 관련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의 대상은 감염 병이라기보다는 국가의 폭력성과 보통 사람의 잔인성입니다. 그러나 영화처럼 극적이지는 않지만 메르스에 대한 공포 속에 국가폭력과 사람들의 무관심, 잔인성은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있는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는 격리자를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을 거부합니다. 격리자는 단지 격리시켜야할 […]
상세보기[공감통신] 희망버스 유죄판결에 이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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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억울한 일, 부당한 일을 당하는 인권현장으로 달려가는 희망버스라는 게 있다. 새로운 연대운동의 방식이기도 한 희망버스 운동이 시작된 건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해고자들의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만들어지면서부터다. 그 뒤로 송전탑에 반대하는 밀양으로,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자동차로 달려갔고, 제주 해군기지 저지 투쟁을 하는 강정마을에 갈 때는 희망 비행기가 뜨기도 […]
상세보기[공변의 변] 성소수자 자긍심 그리고 자유와 평등을 향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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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금지통고, 소수집단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는 것 퀴어문화축제 거리행진이 관할 경찰관서로부터 금지통고를 받았다. 서울과 대구, 두 곳 모두에서 금지되었다. 서울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올해로 16회째, 대구 퀴어문화축제는 2009년부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행진 금지통고를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찰이 밝힌 금지통고 사유는 두 가지다. “중복집회로 후순위로 신고가 되었다”는 것과 “심각한 교통불편을 초래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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