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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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통신] 이 시대에 먹고 산다는 것 – 하승수 (변호사,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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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 앞에서 강의를 할 때에 ‘자립’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게 자립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자립을 빨리 하고, 잘 한다는 나라의 특징은 사회가 많은 것을 뒷받침해 준다는 데 있다. 세계에서 청년들이 가장 자립을 빨리 한다는 나라 중에 덴마크가 있다. 덴마크에서는 18세-24세까지의 청년들 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
상세보기[공감통신] 활동가 –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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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이 책의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저자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이다. 글렌 그린월드는 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디지털 감시 실태를 영국 언론 가디언지를 통해 세계 최초로 보도했다. 본래부터 가디언의 외부 기고자였던 그는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활동가’로 주로 불린다. 하지만 그는 변론 활동을 접은 […]
상세보기[공감통신] 굴뚝전상서 – 이창근과 함께 지켜야 할 약속 _ 김덕진(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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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근이형 어제 ‘정리해고 없는 세상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전원복직을 위한 3.14 희망행동’을 준비하며 평택 굴뚝 농성장에 다녀왔어. 형은 저 높은 굴뚝위에 있었지. 형은 망원경으로 나나 다른 사람들을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형을 겨우 영상통화가 연결 된 스크린으로만 보았을 뿐이니 많이 아쉬웠어. 얼굴 마주하고 구석에 가서 담배 한 대씩 나눠 피우며 실없는 농담이나 촌철살인 […]
상세보기[공감통신] 팽목항 가는 길 – 류은숙 (인권연구소 ‘창’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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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도 팽목항은 사람의 파도로 넘실거렸다. 슬픔이 거세게 출렁거렸고 위로는 통곡을 고요히 지켜봤다.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이 20일의 500km 도보 행진을 마치는 날이었다. 온 몸을 구호로 도배하고 발을 절룩거리는 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골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는 고통의 무게를 나는 어림할 수조차 없었고 “(죽은 자식을)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걸었다”는 사랑의 크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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