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총 691개의 글
[공감통신] 바빠서 ‘사이’가 없는 삶 – 류은숙(인권연구소 ‘창’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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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죽을 것 같다. 더 이상의 일을 안지 않기 위해 전화 코드까지 빼놓은 지 오래다. 이럴 때 돌아온 공감 통신의 차례까지 원망스럽다. 나뿐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런저런 바쁨에 치이고 또 치이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우리 사회는 탈수기로 쥐어짜듯이 몸과 마음을 몰아쳐야 간신히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사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
상세보기[공감통신] 강정의 하루 – 제주 강정마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김덕진(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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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막 그 얼굴을 드러내는 아침 7시 제주 강정마을에 고요한 음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강정마을 평화지킴이들과 천주교 수녀 예닐곱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¹ 공사장 정문 앞으로 모여 방석을 하나씩 펴고 자리를 잡는다. ‘진리가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말씀을 새기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로 시작하여 ‘내가 밝힌 생명평화의 등불로 인해 온 누리의 뭇 생명이 진정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
상세보기[공감통신] 또 하나의 약속, 아버지의 약속 –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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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아는 이야기가 영화가 되었다. 현장 싸움을 많이 하다 보니 몇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도 했지만, 이번 영화는 극영화다. 사실을 기초로 해서 만든 논픽션 드라마다. 물론 출연도 안 하고 등장인물 역시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두근거렸다. 노래자랑 대회에 나간 자식을 무대 아래서 바라보며 실수는 하지 않을까 사람들한테 박수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심정이었다. […]
상세보기[공감통신] 오늘이 2013년 13월 같은 이유 – 끝나지 않는 농성, 끝낼 수 없는 농성 <장애등급제폐지, 부양의무제폐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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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농성장 앞에는 농성이 시작된 후 돌아가신 장애열사들의 영정사진과 함께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 왼쪽에서부터 고 김주영씨, 고 박지우,지훈 남매, 고 박진영씨, 고 김준혁 2013년 12월 31일, 각종 방송에서는 연이은 시상식을 했고,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종각에 모인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했고, 시민들의 따뜻한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아름다운 덕담들이 오고 가고 서로에 대한 축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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