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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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권하는 책] 천만 비정규직 시대의 희망선언 –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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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물에 잠긴 은마아파트 지하에서 일하던 청소 아주머니가 감전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나는 감전사를 당한 청소 아주머니와 유가족을 위해 법률자문을 하였다. 유가족으로부터 아주머니가 쓴 근로계약서와 각서, 급여 내역이 찍힌 통장 사본 등을 받아 보았다. 매일 아침 일곱 시부터 네 시까지 일하면서 아주머니가 받은 월급은 85만 원이 채 안 되었다. 근무 중 […]
상세보기[공변의 변] 함께 슬퍼하고 함께 분노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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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 7월 말 어느 신문에 통영에서 성폭행범에게 살해당한 어린아이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열 살짜리 아이는 배고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새벽에 잠이 깨어 아는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고파요, 밥 사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여자아이는 평소 친절하게 대해주던 아저씨를 쫓아가서는 결국 그 아저씨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날 아침에 읽었던 그 기사가 온종일 뇌리에서 맴돌았다. 처음엔 안타깝다가, 그다음엔 […]
상세보기[자문위 칼럼] 흉악범죄의 현장검증, 공개처형의 세리머니를 꼭 해야 하나 –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호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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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묻지마 살인’, 아동 성폭력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치안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를 향해 흉악범죄자의 출현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정부는 이에 편승하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강성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고통과 슬픔, 극악한 범죄로 삶이 처참하게 파괴된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
상세보기[공감이 권하는 책] 새로운 가능성의 전위로 변방을 재발견하다 – 변방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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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았다. 휴직을 하고 집에서 정신없이 애를 보는데 신영복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싸가지가 없어서인지, 직접 보고 겪지 않고서는 잘 인정을 못 해서인지 나는 존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까칠한 성격이다 보니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을 존경하기란 쉽지 않은데, 그 중 한 분이 신영복 선생님이다. 신간 소식에 반가워 책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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