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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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권하는 책]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염형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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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텔레비전에서 우리나라의 유명 연예인이 아프리카 오지 어느 나라에 가서 팔다리가 뼈만 남은 채 앙상한 상태이고 기형적으로 배가 불룩한 한 어린 아이를 안고 흐느끼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니 얼마 전까지도 아프리카의 기아문제는 열악한 자연환경 때문에 야기되는 어쩔 수 없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고 여겼다. 심지어는 지구상에 너무 많은 인구가 […]
상세보기[공변의 변] 한국판 관타나모, 합동신문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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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당신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당신은 스스로 ‘적’임을 인정하고 투항(‘귀순’)의 의사를 밝히는 서약을 해야 한다. 독방에 구금되어 조사받지만 당신에게는 어떠한 절차적 권리도 없다.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형사범죄사실에 대해서 조사를 받기도 하지만 미란다 원칙,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당신은 그러한 권리가 있는 것조차도 알 길이 없다. 조사 중 외국으로 […]
상세보기[자문위 칼럼] 평화롭게 살 권리? – 이상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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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딸이 크리스마스 때 전쟁이 날 거라는 소문에 우울해 한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랐다. 북한강을 마주한 중학교에 다녔는데, 학교 바로 앞에서 군인들이 시도 때도 없이 군사훈련을 했다. 보트를 가지고 상륙작전(?)을 펼치기도 하고, 시커멓게 분장한 얼굴로 총을 들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기도 했다. 어느 날은 미군들이 우루루 몰려와 훈련을 했는데, 그 […]
상세보기[공감이 권하는 책] 을지로 순환선 – 최호철의 이야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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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순환선’ 안 풍경은 언제나 다르다. 잠을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게나마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꼬마도 있고 노인도 있다.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다. 출근을 위해 ‘을지로 순환선’을 탄 사람도 있고 친구를 만나러 부지런히 가는 사람도 있다. 저마다 다른 외양과 목적으로 ‘을지로 순환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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