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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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권하는 책] 무지한 스승 – 정정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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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책을 들라고 하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을 꼽을 것이다. 책은, 적어도 내게는, 충분히 도발적이었다. 그 급진적 도발은 망치가 되어 내 생각의 단단한 껍질을 간단히 깨버렸다. 랑시에르의 도발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간은 지적으로 평등하다!” 2. 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
상세보기[인턴활동후기] 공감과 함께한 행복했던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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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지원한 인턴 작년에 공감의 인권법 캠프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올해 인권법 캠프는 아예 사법연수원생과 로스쿨 합격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말에 나는 또 눈물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공감과 내 인연은 이정도인 것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공감과 소원해졌을 때 우연히 공감 9기 인턴 모집을 알게 되었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학생인 내가 감히 […]
상세보기[기획취재] 국내 첫 주민소송 승소 ‘동북여성민우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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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만드는 ‘생활정치’ – 국내 첫 주민소송 승소한 ‘동북여성민우회’ 사무실 방문기 – ‘최초’라는 수식어만큼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말이 있을까? 그것은 누구도 못한 일을 이뤘다는 성취감의 표현이자 이후 이어질 무수한 일의 단초다. 처음이기에 더욱 힘든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때문에 기쁨 또한 남다를 것이다. 여기 또 하나의 ‘최초’를 이뤄 낸 사람들이 있다. ‘최초’이기에 […]
상세보기[공변의변]얼굴공개논쟁, 인권이라는 불편한 노력-정정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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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칭 ‘인권변호사’다. 강 씨의 얼굴이 공개되자 몇몇 언론에서 변호사의 ‘코멘트’를 따기 위한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처음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라고 버텼다. 그러나 질문이 반복되고, 압도적인 찬성 여론을 보면서 무엇인가를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고, 토론회에 참여하고, 신문에 기고도 했다. 얼굴 공개 논쟁, 어쨌든 중요하다 용산참사 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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